이상직

이스타 항공 회장 - 한국

경력 및 이력

▲1963년 전북 김제 출생 ▲1989년 동국대 경영학과 졸업 ▲1989년 현대증권 입사 ▲2001년 케이아이씨 사장 ▲2006년 케이아이씨그룹 총괄 회장 ▲2007년 이스타항공그룹 회장 취임 ▲ 중앙대 객원교수 ▲ 전북대 초빙교수 이스타항공은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항공사’라는 구호(口號)를 내건 국내제일의 저비용항공사이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9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서비스만족도에서 1위를 달성(達成)했을 뿐만 아니라 탑승률 1위와 수송실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저력(底力)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스타항공의 성공은 이상직 회장이 평생을 마음속에 담고 지켜온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그의 경영철학은 ‘Only One’과 ‘차별화’전략이다. 이에 대해 그는 전자는 ‘잘하는 것 한 가지를 파고들어서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創造)하는 것’이고, 후자는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모색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전정신을 매우 중요시하는 경영인이다. 몇몇 항공사가 독과점하는 시장을 뚫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상직 회장은 독과점 제도가 토착화돼있는 구조적 모순(矛盾) 속에서도 무모하리만큼 계속 도전했고, 결국 이스타항공을 서비스 만족도 1위의 ‘국민항공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의 도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위기를 극복해내는 것이 중요 이상직 회장은 “경영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라며 “수많은 질곡(桎梏)과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들이 오롯이 내 가슴속에 살아 숨 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업(家業)은 나전칠기 재료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60년대 초반에 선친(先親)이 시작한 사업이었다. 전국 시장을 거의 독점할 정도로 번창(繁昌)했지만 80년대 가구시장흐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그는 대학생시절 차비나 식비가 없어 학교를 가지 못한 날이 있을 정도로 가난했다. 이렇듯 가업이 무너져 허덕이던 그에게 같은 학과 선배의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이유가 있다”는 말은 가슴의 상처가 됐고, 그는 이를 악물고 꼭 성공하리라 다짐했다. 그는 이후 20년의 구체적인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계속 노력해왔다. 이상직 회장은 “그땐 그 선배가 미워 비난했지만 그때의 다짐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라며 “지금은 오히려 그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 배운 경영철학 그는 대학 졸업 후 현대증권에 입사(入社)했다. 그러나 증권시장은 그에게 쉽게 성공의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상직 회장은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투자에 관한 공부를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고, 선배들이 말하는 것까지도 놓치지 않고 연구했다. 또한 그는 증권투자와 관련해 이름난 ‘고수’를 찾아가 배움을 청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워렌 버핏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강연에 참여하게 됐고, 두 명사만의 ‘투자철학’과 ‘경영철학’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그가 지금 이스타항공을 경영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이상직 회장은 “도전정신을 강하게 외치는 정주영 회장의 강연을 들으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키웠고, 워렌 버핏의 강연을 통해서는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치투자’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상직 회장은 후배들에게 “비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불가능할 것 같은 꿈도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국대는 오랜 역사와 큰 종단을 지닌 잠재력(潛在力) 있는 학교”라며 “후배들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自矜心)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이 세계적인 No.1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이상직 회장. 또한 그는 젊은이와 중소기업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경영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 가격 거품을 없애 항공의 대중화에 기여(寄與)한 이스타항공과 이상직 회장은 이미 국민항공사와 국민CEO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남다른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슴에 품은 이상직 회장이기에, 이스타항공이 대한민국의 하늘을 넘어 세계의 하늘로 뻗어나갈 날이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