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겨울 이야기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모든 것이 우울하다고 입을 모은다. 팬데믹 3년차 다들 지친 모양이다. 지난 날을 생각하면 후회하는 것들로 가득하고, 앞을 생각하면 불안하기만 해서 올 한해가 어떻게 다 갔는지 모르고 허덕이며 지쳐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해 있다고 한다.

계속해서 부동산 투자로 재미 보다가 마지막 투자분을 4/4 분기를 맞이하기 전에 처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딱 묶여 있는 사람들, 그리고 빌더들, 주식을 안 하면 나만 사회에 뒤쳐진 느낌으로 열심히 따라 잡는다고 유투브 공부하며 일을 저질렀건만 아뿔싸 차갑게 돌아오는 현실, 어쩌나 하는 심정으로 발만 동동거리며 돌이킬 수 없는 다리 2022년을 건너온 우리들, 곧 부를 거머쥘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한때는 행복하기도 했는데, 그러나 눈에 잡힐 듯 하면서 잡히지 않은 채 올해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 꽁꽁 얼어 붙은 마음에도 과연 또다시 꽃은 필까? 여러 희비애락이 엇갈리고 있는 연말 분위기다.

한국에는 돈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앞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솔찮게 나올거라고 입 벌리고 기다리는 있고, 아마 그 낚시를 이번 5월, 6월 정도에는 걷어 들어야지 하며 눈이 벌겋게 찾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세상이 또 급변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세계 경제가 팬데믹으로 급물살을 타며 발란스를 잃었던 것이 이제 거의 나름대로 자리를 굳히며 끝자락에 온 것 같은 직감으로 아마 그린 라이트(Green light)의 신호가 조금만 보여도 그때는 마켓이 급상승하는 것을 아마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다. 이 신호가 보이기 전에 행동을 해야지 그 혜택을 제대로 볼 수가 있다.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나, 경제 학자들이 나와서 과거 역사를 통해 통계적인 것들을 근거로 비교하며 앞을 예상하고 있지만, 그 예상들은 보란듯이 어긋나기 일쑤였다. 결코 어떤 소스(source)도 100% 믿을 곳은 없다. 그동안 통화팽창으로 많은 돈을 만지던 은행들이 우후죽순으로 지점들을 늘려갔는데, 이젠 하나 둘씩 은행 지점 줄이기 경쟁에 돌입했고, 부동산 거래가 저조한 것을 이용해,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나 지역들을 통째로 사서 큰 픽추어를 그리며 대개발을 계획하는 아직 표면에 나오지 않은 것들이 이 겨울에 물 밑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이 겨울이, 돈 있는 투자자들에겐 겨울 잠을 자지 않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때가 오길 준비하는 시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 희망의 어떤 싹이 안 보일 때가 딜을 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제 투자자들이 움직일 때가 되었다. 금방 봄이 올거라 생각되면 그때는 또 늦으리라.
독자 여러분 모두 알찬 겨울이 되시길 바라며 여기서 부동산 겨울이야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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