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극장에 걸린 영화 대전은?
— 07/17/16
여름방학은 극장가에서 일년 중 최대성수기로 꼽힙니다.
올해도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이 이 시기를 겨냥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어떤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지, 임은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여름 극장가 대전에 먼저 포문을 여는 건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달리는 KTX에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불청객이 타면서 열차는 아비규환이 됩니다.
'한국형 좀비 무비'를 표방한 '부산행'은 칸 영화제와 국내 평단의 호평으로 올해 첫 '1천만 영화'로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공 유 / 영화 '부산행' 주연] "시나리오 자체가 주는 어떤 완성도나 짜임새가 촘촘하다는 느낌을 일단 기본적으로 받았고요. 분장도 분장이지만 그분들(좀비 역할 배우들)의 연기 덕에 저희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일주일 뒤에는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제이슨 본'과 '인천상륙작전'이 나란히 개봉합니다.
'제이슨 본'은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본 시리즈'로 복귀해 화제가 된 영화.
기억을 되찾은 전직 CIA 요원이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스토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차량 추격신이 하이라이트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리암 니슨이 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2'와 '덕혜옹주' '터널' 등도 대기중.
극장을 피서지로 삼은 영화팬들은 어떤 영화를 봐야할 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