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FED 의장 아직 '출구 논할 때 아냐... 금리인상 멀어"

01/19/21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은 가깝지 않다며 지금은 부양정책의 원상복구에 대해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 교수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경제는 연준의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며 "목표를 향한 일이 잘되고 정말 완성될 때까지 완화적인 기조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은 가깝지 않다"며 "지금은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출구'(exit)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시기가 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자산매입 테이퍼링 등 부양 축소가 예상보다 일찍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논의에 있어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어떤 논의에 앞서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이퍼링 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진전이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연준은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와 채권 매입 관련 연준의 가이드라인은 시기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경제지표)결과를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새로운 정책 체계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증거가 많다"며 "연준은 이론적인 인플레이션 위협을 단지 피하려고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회복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뛰어오를 가능성이 꽤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2%에 잘 정착하는 것을 원하지만, 문제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적일지 여부"라며 "새로운 체계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2% 위로 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원치 않는 인플레이션 상승에는 대응 도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슬랙이 많으며 글로벌 수요도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며 "강한 고용시장 회복에 가장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몇 년 동안 경제 흐름에 대해 낙관하며, 몇 년 안에 연준이 다시 통화정책 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이 "몇 년 안에(In a Few Years)통화정책의 공간을 다시 가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헬리콥터 머니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난해 2월에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었다"면서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높은 공공부채 수준이 통화정책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팬데믹 기간 재무부와의 협업 노력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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