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증시 코스피 3,700 예상"
04/30/21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강세를 예견하며 16% 더 뛸 것으로 관측했다.
골드만삭스의 티머시 모 아시아 매크로 리서치 공동 헤드 겸 수석 아태 주식 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한국 증시를 매우 유망하게(very bullish)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 예상치를 3,7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16%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올해 10% 넘게 뛰면서 아태 지역에서 손꼽히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 전략가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매우 민감한 한국의 특징이 주가 상승을 예상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커 세계 경제가 순항할 때 상당한 이득을 본다는 게 그의 견해다.
향후 주요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모 전략가는 올해 미국 경제가 7.2%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도 기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고조에 다다른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기업 수익에 매우 건설적인 배경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이어 모 전략가는 구조적인 변화도 코스피 전망을 밝게 한다고 판단했다.
4차 산업 경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기술을 설명할 때 거론되는데 이 산업에 해당하는 고성장 기업이 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모 전략가는 이런 모든 요인과 더불어 밸류에이션도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한국 증시가 상당히 많이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