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인2세, 애나 민, 미국 성소수자 인권단체 '아웃프런트 미네소타' 임시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미국의 성소수자(LGBTQ) 인권단체가 리더십 전환기에 조직을 이끌 새 리더로 한인 2세를 내세웠다.

미네소타주 최대 LGBTQ 권리 옹호단체 '아웃프런트 미네소타'(OutFront Minnesota)는 오랜 기간 비영리조직에서 활동해온 애나 민(34)을 임시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미네소타 유력일간지 스타트리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민 씨가 미니애폴리스 태생으로 한국에서 이민한 홀어머니 슬하에 자랐다면서 미국 민권운동이 인종·젠더·계급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아웃프런트'에 참신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여 년간 사무총장을 맡아온 모니카 마이어가 지난 4월 갑작스레 사임한 후 아웃프런트 이사회는 후임자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전국적인 물색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민 씨는 '임시' 타이틀을 달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이사회 측은 밝혔다.

민 씨는 "아웃프런트가 정식 리더십 변화에 대비하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며 "스태프에 대한 지원 확대 및 조직력 강화, '아웃프런트'의 모금력을 '최강' 수준으로 만들어온 전임자 마이어의 성공을 계속 이어가는 것, 본부 이전"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웃프런트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민 씨에 관해 "커뮤니티 커넥터, 비영리활동 전문가, 예술가, 사업가로 20년 가까이 권리옹호·지역사회개발·사회경제 정의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 사우스고교를 졸업하고, 세인트폴의 맥캘레스터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LGBTQ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프런트 이사회 공동의장인 에린 메이 퀘이드는 "성소수자 운동이 성장과 도약의 시기를 맞았다. 이처럼 중요한 때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조직을 이끌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987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설립된 아웃프런트는 '동성결혼 합법화' 등 성소수자 권리 증진에 앞장서며 연간 예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소수자 권리옹호단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스타트리뷴은 전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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