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 '에비앙 우승' ...연장전 끝 극적 역전승

"정말 이것(우승)을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5일(현지시간) 역전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이민지(25)는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우승했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내내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며 "메이저 대회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고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대회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경기를 할 때 그런(승산 가능성) 생각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버디를 최대한 많이 잡으려 했고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7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전날 3라운드까지 치른 이후 LPGA 측이 예상한 그의 우승 확률은 1.6%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전날까지 선두를 지킨 이정은(25)과 연장전을 벌였다.

그리고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번 우승은 그에게 있어 LPGA 투어 통산 6번째이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이다.

이민지는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회가 진행된 시간이 호주 시각으로 매우 이른 아침이었을 것"이라며 "그들은 나를 위해 너무 많이 희생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정말 많이 행복할 것이고 나 역시 그렇다"며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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