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지역 학교 '反마스크' 불복 확산...맥도날드도 백신 의무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미국의 일부 보수 성향 주(州)에서 이에 불복하는 일선 학교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사태 속에서 어린이 등 학생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자 학생 건강권을 위해 일선 학교들이 주 당국에 맞서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의 자율형 공립학교 '차터 스쿨'인 샌타페이 학교는 유치부에서 중등부 학생 3천500명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내렸다.

차터 스쿨의 크리스 브루스터 교육감은 학교에서 21명의 학생 및 교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격리되자 이같이 결정했다.

오클라호마주의 조이 호프마이스터 교육감은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주는 비상사태 선포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오클라호마는 보수 세력이 강한 플로리다, 애리조나, 아칸소, 텍사스주 등과 마찬가지로 공립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행정명령과 주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다른 주에서도 불복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플로리다주 4개 교육구 소속 교육감들은 주 지사의 행정 명령을 거부하고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애리조나주에선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법이 9월 말 시행될 예정이지만, 피닉스와 투손 지역 교육구들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기로 했다.

애리조나 주립대도 강의실 및 실험실 등 특정 실내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칸소주는 일부 교육구의 소송을 통해 법원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주법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켰다.

이에 아칸소대는 실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기업도 잇달아 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오는 10월 11일로 한 달가량 연기하며, 내달 27일까지 미국 내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출근할 것을 요구했다.

맥도널드는 또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매장 내 직원들은 백신 의무화 조치에 해당하지 않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월마트, 디즈니,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이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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