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서 한국 초상화 특별전

조선 시대 공신 초상화에서 1980년대 졸업앨범 사진까지 초상 예술의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는 전시회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7일부터 3개월 동안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에서 '그리며 기리다: 한국의 초상 예술'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삼 초상 초본(1751년. 작가 미상,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소장)을 비롯해 서병완과 남원 양씨 부부의 전신 초상화(1925년. 채용신 작, 서울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 사진 시리즈 'High School Uni-face: Boy'(1997년, 서도호 작, 미국 아서 M. 새클러 갤러리 소장), 허난설헌 초상화(2005년, 윤석남 작)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특별전의 대표작인 '분무공신(奮武功臣) 초상 초본(밑그림)' 8점은 당대 공신 초상화에 쓰인 기법과 세밀한 인물 묘사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연구 자료다. 분무공신은 조선 시대 영조(1724∼1776년) 즉위 4년에 일어난 이인좌의 난(1728년)을 평정한 15명의 공신을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인물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그 내면까지 담아내고자 했던 유교 성리학 사상의 영향으로 표정과 개성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단순한 밑그림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뒷면에 색을 칠해 앞면에서도 은은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배채(背彩) 기법을 사용했다.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 서도호는 교복 자율화가 시행되기 전, 한국의 고등학교 졸업 앨범 속 학생들의 무수한 이미지를 디지털 기법으로 겹쳐 '일반적인 남학생, 여학생 얼굴상'이라는 하나의 초상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에서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김현정 씨가 이번 특별전 기획을 맡았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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