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0대, 옆집 가족 총격 살해 원인은 "백신 논쟁"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가족 간 논쟁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일리노이주 존슨 카운티 검찰은 1일(현지시간) 관할지 고어빌의 68세 주민 래리 캐빗을 1급 살인 및 총기폭력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역 매체 '서던 일리노이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빗은 지난달 28일 밤 11시 30분께 의붓동생 조지프 게이먼(51)과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찬반 논쟁을 벌이다 권총을 꺼내 상대 머리에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존슨 카운티 보안관청의 피트 솝착 청장은 "캐빗과 게이먼은 옆집에 살면서 가깝게 지냈고, 총격에 앞서 몸싸움 같은 것도 없었다"며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게이먼이 가정적이고 자상한 가장이었으며 주위 평판이 좋았다면서 "무의미한 말다툼이 참사를 불렀다"고 개탄했다.

둘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존슨 카운티 보안관청은 일리노이 주경찰과 함께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체포돼 인근 매삭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던 캐빗은 지난달 31일 보석금 75만 달러(약 8억7천만 원)를 내고 석방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판사는 캐빗에게 '총기를 소지하지 말 것'과 '게이먼의 부인 및 네 자녀와 접촉하지 말 것' 등을 보석 조건으로 달았다.

캐빗의 다음 심리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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