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로 기대수명 1.2세 단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장수 국가인 이탈리아의 기대 수명까지 끌어내렸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통계청(ISTAT)은 작년 이탈리아인의 기대 수명이 2019년 대비 1.2세 줄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대 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연수다.

작년 기준 이탈리아인의 기대 수명은 남성 79.7세, 여성 84.4세였다.


ISTAT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망 위험도의 급격한 상승이 기대 수명 단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별 기대 수명 통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작년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으로 꼽히는 북부 베르가모는 남성의 기대 수명이 4.3∼4.5세, 여성이 2.9∼3.2세 각각 낮아져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베르가모는 바이러스 사태로 이탈리아인들이 경험한 비극을 상징하는 곳이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절정으로 치닫던 작년 3월 지역 신문 10여 개 면이 부고로 채워지는가 하면 넘쳐나는 시신으로 화장장 업무가 마비돼 수많은 시신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했다.

당시 군용차량이 줄지어 시신을 이송하는 장면은 전 세계적으로 큰 안타까움과 슬픔을 자아냈다.

6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천361명, 사망자 수는 52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457만4천787명, 12만9천56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작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월간 기준으로 평균 7천200명 수준이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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