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듯"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100달러 전망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르틴 랫츠 애널리스트는 원유 공급이 느리게 증가하고 있어 유가가 더 오는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를 안정시키거나 하락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수요가 줄어드는 것뿐이지만,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세를 고려할 때 이는 요원한 일이다.

랫츠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8달러에 머물면 올해 원유 소비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3.5%에 맞먹을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2011년~2014년 기록한 평균 4.5%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해당 수준에 도달한다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필요가 있다"라며 "다만 브렌트유가 100달러까지 오르면 이미 전 세계 상당 부분의 국가들은 GDP 대비 원유 비용 부담이 2011년~2014년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랫츠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브렌트유에 대한 전망치를 기존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브렌트유가 올해 중순까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의 경제가 덜컹거리고 있으나 원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며 "백신과 예방접종으로 국제 항공 여행이 재개되면 코로나19 감염증이 엔데믹 단계로 들어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원유는 경기 순풍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달러화의 가치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블랜치는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할 경우 유가가 올해 하반기에 이로 인해 8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 회복 주기를 보이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으로 올해 하반기 만약 달러가 하락한다면 유가는 세 자릿수대에 근접할 것"이라며 "더 부양적인 중국의 정책과 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이 결합할 경우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유가는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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