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가 나토 가입, 크림 공격하면 나토와 전쟁 불사"

02/02/22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 크림을 무력으로 탈환하려 할 경우 나토와 전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서방에서는 만일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크림을 공격할 경우 러시아는 나토와 싸울 수밖에 없음을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오히려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그러면서 "심지어 미국조차도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대해 생각은 할지 모르지만 이차적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미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러시아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나토가 우크라이나까지 확장해선 안 된다는 러시아의 핵심 안보 요구를 무시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해소를 위한 서방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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