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재외동포정책포럼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선거 제도 개선 등 새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한인네트워크·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세계한인언론인협회 등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5회 재외동포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재외동포 정책, 새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재외동포 정책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대표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개회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750만 재외동포의 숙원인 '재외동포청' 신설을 약속했다"며 "이를 통해 부처 간 흩어진 관련 업무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한인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전 세계에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는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바로 우리 재외동포 커뮤니티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은 새 정부가 미래지향적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합뉴스는 각국 재외동포 사회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재외동포 정책의 올바른 방향 정립에 도움이 되고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축사에서 "열악한 재외선거 환경 속에서도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 주신 재외동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재외동포청' 설립을 비롯해 재외동포 권익 신장 정책,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 정책 등을 완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70여 년에 걸친 대한민국 성취의 밑바탕에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 기여한 동포사회가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지구촌 동포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은 "수많은 재외동포가 각 거주국에서 주류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재외동포가 한국에 와서 마음껏 일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돼 재외동포가 한국의 친지들과 상봉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은 "수많은 재외동포가 한국의 민간외교관 역할을 맡아 모국의 국익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이들의 권익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시사평론가 이종훈 박사는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재외동포청 설립을 공약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인수위원회 논의 단계에서 해당 사안이 배제됐기 때문"이라며 "인수위원들의 관심 부족과 외교부의 반대가 맞물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새 정부에 바란다: 동포청, 우편투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선 최영호 전 재외한인학회장은 "지난 대선에서 750만 재외동포 가운데 무효표와 기권을 제외한 실제 투표자는 전체의 1.8% 수준인 14만7천여 명에 그쳤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등과 마찬가지로 '우편 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근 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여익환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사무총장과 김경근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임영언 재외한인학회장, 정상우 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 임소정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의원, 장종윤 전 중국한인회 부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 국내 청년층의 해외 진출 확대 방안 ▲ 해외 입양 동포 지원 방안 ▲ 복수 국적 제도의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행사는 참여자 전원이 모여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됐다.

재외동포재단·LG에너지솔루션 등이 후원한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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