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 우려 증폭,인도, 폭염에 밀 수확 최대 50% 감소 전망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에서 때 이른 극심한 폭염으로 올해 밀 수확량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부족해진 세계 밀 공급을 보충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으나, 인도의 밀 수확량이 줄면 글로벌 밀 공급이 심각한 타격을 받아 식량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인도 지방정부 관리와 농민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밀 수확량이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10%에서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펀자브주에서 18에이커(약 7만2천843㎡) 넓이의 농지를 경작하는 농민 푸니트 싱 틴드는 지난겨울 호우에 이어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수확량이 평년보다 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농민단체 회장인 아자이 비르 자카르도 폭염으로 인도 전역의 올해 밀 수확량이 평균 15%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인도의 3월 평균 최고기온은 33.1도로 1901년 기상 관측 이후 121년 만에 가장 높았다. 4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도 35.05도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특히 인도 중부의 경우 4월 평균 최고기온이 37.78도에 달했으며, 북서부는 35.9도로 평년보다 3.35도 가까이 높아지면서 4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4월 최고기온이 47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면서 이번 달에도 최고기온이 50도까지 치솟는 등 이상 고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밀은 열에 매우 민감한 작물이라면서 작물이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익는 기간이 이른 폭염으로 짧아지면 그만큼 밀 수확량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1천500만t의 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던 인도 정부의 예상도 빗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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