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연평균 상승폭 1.5도 넘어설 확률 48%"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밑으로 억제하겠다는 전 세계 목표가 앞으로 5년 안에 위협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엔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2022∼2026년) 가운데 적어도 1년은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높을 확률이 4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기온보다 1.1∼1.7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같은 기간에 역대 연간 최고 기온이 기록될 확률이 93%로 거의 확실시되고, 5년간의 평균 기온이 직전 5년(2017∼2021년)보다 높아질 확률도 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년 전체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넘어설 확률은 10%로 비교적 낮게 분석됐다.

WMO에 따르면 2021년 연평균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대비 1.11도 상승한 상태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파리협정의 1.5도 목표치를 일시적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이 연구에서 드러났다"며 "1.5도는 그냥 아무렇게나 정한 수치가 아니다. 기후 영향이 사람들에게, 결국 지구에 더 큰 피해를 주게 되는 기준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영국 기상청 관계자는 AFP통신에 "연평균 기온이 한 차례 1.5도 억제 목표치를 넘는다고 해서 파리협정의 상징적인 목표치가 깨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게 될 상황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연구에서 드러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2015년 각국 정부는 2011년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2도, 더 나아가 1.5도로 제한하기로 하는 파리협정을 체결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인류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온도 상승 폭 한계선으로 1.5도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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