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9.1% 꽁충.... 연준 또 다시 자이언트 스텝 압박 커져

미국의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랐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보다도 높다.

또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인 5월에 비해 1.3% 올랐다. 지난 4월과 비교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 올랐던 5월보다도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에 비해 6.0% 오른 전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전월 대비(0.6%) 수치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WSJ은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가격이 오른 것은 1년 전에 비해 12.2% 오른 식료품이었다. 또한 주택 월세는 5.8%, 신차 가격은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권 가격은 34%나 급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하향 안정 조짐을 보이는 유가와 곡물 등 상품 가격이 향후 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갤런(약 3.8L)당 5달러를 넘어섰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4.63달러로 떨어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물가의 향방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경제 뉴스

제목 등록 조회 일자
'자이언트 스텝'도 못 잡은 미국 물가 글로벌한인 2178 07/14/22
7월13일 간추린 국제 경제 뉴스 글로벌한인 3480 07/13/22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 100달러 밑으로 글로벌한인 1456 07/13/22
7월12일 간추린 국제 경제 뉴스 글로벌한인 2190 07/12/22
'아베 없는 아베노믹스' 엔저 심화로 무역적자 눈덩이 위기 글로벌한인 2759 07/12/22
월가 '미국 경기후퇴 이미 왔다' 평가 나와 글로벌한인 3834 07/08/22
스리랑카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신흥국 디폴트 위기 글로벌한인 3636 07/08/22
G7도 G20도 수명은?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위해 만든 국제기구 역할 한계 글로벌한인 1473 07/07/22
JP모건, 테슬라 목표주가 '395달러→385달러'로 글로벌한인 1732 07/06/22
"증시 조정, 야구 9회 중 7회까지 왔다" 글로벌한인 2436 07/04/22
S&P500 6개월간 19.9% 하락...52년 만에 최악 글로벌한인 4530 07/01/22
미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 -1.6% 글로벌한인 1413 06/30/22
인플레…고통없는 치료,프리드먼 "통화량 줄여야" 글로벌한인 1493 06/30/22
휘몰아치는 '퍼펙트스톰'...취약층부터 무너진다 글로벌한인 1657 06/28/22
캘리포니아주, 최대 1천50달러 인플레 구제 수당 지급 글로벌한인 1190 06/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