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황반부종, 단계적 치료가 최선

당뇨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생 후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부종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크게 손상되는 안질환이다.

치료에는 안구 내 유리체에 주사하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같은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억제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그러나 약값이 너무 비싸 상대적으로 약값이 저렴하고 암 치료에 사용되는 같은 VEGF 억제제인 아바스틴이 적응증외(off-label)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바스틴은 정맥 주사제이다.

황반부종 치료제로 공식 승인을 받은 루센티스와 아일리아는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지 못한 아바스틴보다는 치료 효과가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바스틴도 황반부종의 초기 단계 치료에는 아일리아 못지않은 효과가 있으며 따라서 먼저 아바스틴을 써보고 필요하면 나중에 아일리아로 전환하는 단계적 치료 전략이 최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스틴 망막 클리닉(Retina Consultants of Austin)의 망막 외과 전문의 치라그 자베리 박사 연구팀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아일리아 2.0mg을, 다른 그룹엔 아바스틴 1.25mg을 24주 동안 안구의 유리체강 내에 투여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두 그룹 모두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지만 12주 후 아바스틴 그룹에서 개선 효과가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한 환자(70%)는 아일리아로 전환했다.

2년 후 두 그룹 모두 시력이 평균 3줄(3 lines) 호전되는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당뇨 망막병증 임상 연구 네트워크(DRCR Retina Network)의 제니퍼 선 박사는 아바스틴 그룹 환자 중 상당수가 나중 아일리아로 전환하긴 했지만 초기 치료 단계에서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전체적인 결과는 기존의 최선 치료법과 비슷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뉴욕에서 열린 미국 망막 학회( 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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