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 경기침체 아냐"...옐런 미 재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경기 침체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옐런 장관은 이날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일자리 창출이 일부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것이 경기 침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경기 침체는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현재 보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제는 경기 침체에 처한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우리는 성장이 느려지는 이행기에 있고, 이는 필요하고 적절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가 도래할 것이라는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달 말 회의에서도 동일한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6%로 집계된 데 이어, 2분기 역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옐런 장관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경기 침체를 공식 정의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이 시기를 침체로 규정한다면 놀랄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노동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한 달에 40만 개 일자리를 신규 창출했다면, 이는 경기 침체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확실히 피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동 시장을 강하게 유지하고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존재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이 너무나 높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책을 수립 중이며, 그들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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