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추모의벽 준공식서 동시메시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서 한미동맹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동시에 발표한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독 될 예정이며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25일 주미한국대사관과 보훈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방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7일 행사에서 대독한다.

지난 21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 관련 증상이 거의 사라진 상태로, 백악관 규정상 5일 격리 뒤 음성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27일 행사 참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 전에도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하기로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검토하는 중에 코로나에 걸렸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은 바이든 대통령 참석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미국 측 정부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에서 누가 참석할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다.

한미 정상의 추모의 벽 준공식 메시지는 한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한미 양국 군인들을 추모하면서 글로벌 전략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미 양국 관계에 대한 평가가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 등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에 대해 도발이 아닌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한미 양국의 강력한 대응 방침과 함께 북핵 위험에 맞선 이른바 확장억제 강화 방안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 대해 "내년 한미 상호방위조약 70주년을 앞두고 추모의 벽이 완공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내년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한미가 글로벌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착공돼 15개월 만에 완공되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 3만6천634명, 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 등 모두 4만3천808명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27일 오전 10시 개최되는 준공식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처장,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또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아미 베라 하원 의원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또 한국전 참전 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 단체 관계자 등 모두 2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식 행사는 개회사와 양국 국가 연주, 한미 양측 대표 축사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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