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코리아타운, 역대 최대 634개 점포..."한류 재점화"

최근 한류의 재점화로 일본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의 코리아타운이 역대 최대 점포 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쿄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회장 김규환)는 최근 코리아타운 실태조사 결과 2017년 396개였던 점포 수가 5년 만에 634개로 61%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과거 한류 붐이 최고였던 2013년 628개를 넘어선 수이다. 한인 상인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류 열풍이 역대 최고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본 재일동포 최대 거주 지역인 코리아타운은 도쿄 신주쿠(新宿)구 오쿠보 거리와 쇼쿠안(職安) 거리 사이 지역으로, 한류 관련 점포가 밀집해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식 24시간 포장마차(포차)와 디저트 카페가 새로운 업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미용·피부샵과 한국 화장품 매장에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 점포도 증가 추세다.

한국 요리 식당이 다양해지면서 한식을 맛보려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JR신오쿠보역 이용객은 하루 10만 명을 넘어섰다. 인근 히가시신주쿠역 이용객까지 더하면 한해 코리아타운 방문객은 9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한류 열풍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2003년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후 소녀시대·카라 등 아이돌 중심의 2차 유행이 있었고, 방탄소년단(BTS)과 트와이스 등 K-팝 그룹을 중심으로 한 3차 유행이 불었다.

하지만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한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등이 확산하면서 코리아타운은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객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많은 점포가 문을 닫았다.

이후 20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등에서 소비되는 한국 드라마·영화에 힘입은 4차 붐이 일었다. 이와 더불어 코리아타운 경기도 되살아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4차 한류 열풍이 불자 코로나19로 한국 여행을 갈 수 없는 팬들이 한국 문화를 맛보기 위해 코리아타운으로 몰렸다"며 "여기에 발맞춰 한국에서 유행하는 점포들이 대거 신규 개점해 인기를 끌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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