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감독들의 꿈'... 손흥민,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

5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또 달성한 손흥민(30)이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토트넘 소속인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고 팀의 6-2 대승에 앞장섰다.

2022-2023시즌 팀의 8차례 공식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해 애를 태웠던 손흥민은 이날 하루에 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팀이 3-2로 앞선 후반 28분부터 41분 사이에 세 골을 집중시키는 화력을 뽐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올해 4월 애스턴 빌라와 경기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75.8%의 지지를 받아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1-1 동점 골을 넣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이 17%로 그 뒤를 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 14분 교체 선수로 나온 손흥민에게 평점 9.32점을 부여해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도 손흥민은 평점 9점을 받아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팀 셔우드(53)는 프리미어리그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영상을 통해 "손흥민은 세상 모든 감독들의 꿈"이라고 칭찬했다.

2014년 토트넘, 2015년 애스턴 빌라 감독을 역임한 셔우드 전 감독은 "개인기나 골 결정력, 인성까지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손흥민을 평가하며 "세상 모든 감독들의 꿈"이라고 치켜세웠다.

모든 것을 갖췄다는 의미의 '홀 패키지'(Whole Package)라고 표현했다.

셔우드 전 감독은 "지난 6라운드 경기에 손흥민은 골대를 때리고, 오프사이드 판정에 상대 골키퍼 선방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는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도 "'현재 몸 상태는 일시적이나 선수의 급은 영속적'(Form is temporary, but class is permanent)이라는 오랜 격언을 증명하듯 오른발로 찬 첫 번째, 왼발로 찬 두 번째 슈팅 모두 골대 상단 구석으로 감겨 들어갔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심지어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도 세 번째 골을 막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세 번째 골 장면에서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BBC는 손흥민의 활약에 팀 내 최고인 9.39의 평점을 매겼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최고 점수인 10점을 주며 "레스터시티전 6-2 승리를 이끈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축구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낸드(44)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트위터에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뼉을 치는 손 모양의 이모지를 올렸다. 그러면서 골 가뭄을 겪던 와중에도 손흥민을 옹호했던 자신의 발언이 담긴 기사의 제목을 공유했다.

지난 14일 이브닝스탠더스에 게재된 해당 기사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벤치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어림없는 소리다. 신성모독과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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