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초강세, 금융·경제위기 초래 상황 조성할 수 있어..

최근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가 금융위기나 경제위기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월가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관측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이 예상되는 세계 경제와 기업 실적에 강달러가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달러 강세의 압력으로 인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내년 초까지 3,000∼3,400대에서 약세장의 새로운 바닥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가와 채권 가격의 궁극적인 바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연준의 결정보다는 기업 실적·경제의 성장 추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P 500지수는 이날 1.03% 하락, 연중 최저치인 3,655.04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도 세계적 경기후퇴의 위험성이 아직 금융시장의 각종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3개월간 투자의견을 세계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로 낮추고 현금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로 유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주식 평가가치(벨류에이션) 수준이 관련 위험을 충분히 반영한 상태가 아닌 것 같다며 증시가 바닥을 찍으려면 더 하락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최근 채권 시장 투매 이후 시장 가격으로 추산한 경기후퇴 확률도 40%를 넘어섰다면서 이는 채권 실질 수익률 상승과 함께 주가 하락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 활동의 타격 없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 수준으로 복귀하는 연착륙의 가능성은 없다며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변동성과 압박 증가를 뜻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블랙록은 자사의 경우 단기간은 선진국 주식은 전술적으로 비중을 축소하고 신용상품을 선호하며 투자자에게도 대부분 주식을 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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