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호주 브리즈번 '작가 축제' 주빈국에 한국 선정

내년 5월 중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작가 축제'(Brisbane Writers Festival) 주빈국에 한국이 선정됐다고 17일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이 전했다.

축제 조직위원회(대표 사라 런시)는 올해 부커상 후보에 정보라, 박상영 작가가 이름을 올렸고, 한국계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는 호주에서 오랜 기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소설을 원작으로 방송된 드라마도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한국을 중점 국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라 런시 대표는 "다양한 한국 작품이 호주에서 영문으로 번역 출판돼 한국문학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내년 축제에서 한국 문학의 매력을 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963년 시작돼 올해 60주년을 맞은 이 축제는 매년 5월경 열리는 브리즈번의 대규모 문학축제로, 퀸즐랜드주 정부 산하 '아트 퀸즐랜드'가 주관한다. 2011년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가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25개 장소에서 200개 이상의 세부 행사가 열렸고,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압둘라자크 구르나를 포함해 42명의 해외작가가 참가했다.

내년 5월 10∼14일 퀸즐랜드 주립도서관과 퀸즐랜드 박물관 등지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한국의 작가들이 대거 초청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주빈국 선정에 따라 29일(현지시간) 브리즈번에 있는 주디스 라이트 아트센터에서 선정 발표 행사를 연다.

단편집 '저주토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호주의 저명한 작가 겸 모더레이터인 미케일라 칼로우스키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한국문화 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태권도진흥재단 소속 시범단의 시범 공연과 태권도 워크숍, 한국문화재재단과 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조선왕실 등 만들기 워크숍'을 마련한다.

김지희 시드니 문화원장은 "호주 내 문학 행사에 한국 또는 한국계 작가들이 초청된 적은 있었지만, '작가 축제'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아주 고무적"이라며 "축제에서 호주의 문학 관계자와 일반 독자가 한국의 저명한 작가들과 직접 교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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