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동포정책포럼..."모국-재외동포 소통하는 공공외교 중요"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재외동포의 공공외교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외동포 비정부기구(NGO)인 세계한인네트워크(회장 김영근)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성기홍), 태영호 국민의힘 국제위원장은 7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제6회 재외동포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한인네트워크와 공공외교'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 후보, 박대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오영훈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상근 부회장 등 외빈과 국내외 동포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태영호 의원은 개회사에서 "'재외동포청'을 설립해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을 하나로 묶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의 공공외교를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도 개회사에서 "글로벌 시대를 맞아 732만 재외동포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공공외교의 개념이 새롭게 부각되는 상황에서 민간외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환영사하는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촬영 이동칠]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스라엘이 정치와 경제 등 미국 사회 전반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은 공공외교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제 우리도 선진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공공외교의 첨병인 재외동포의 존재와 역할을 재조명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 후보는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지원정책을 하나로 통합해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기 위해 '재외동포청' 신설을 추진한다"며 "이는 단순히 정부 간 소통뿐만 아니라, 재외동포와의 직접적인 소통과 지원을 통해 공공외교를 활성화해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산업화 시기 미주와 독일, 중동 등지에서 외동포들이 흘린 피땀으로 한강의 기적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재외동포들이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망라하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진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정부의 공공외교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재외동포는 국제사회 여론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들이 민간외교관 역할에 충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732만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국격 및 국익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공공외교의 역할자"라며 "모국과 거주국 간의 상생발전을 넘어 세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구촌 한인과 공공외교'의 저자인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이 기조 발제자로 나서 공공외교의 정의와 정부의 공공외교, 재외동포와 공공외교, 모국의 재외동포 공공외교 활동에 대한 인식, 공공외교 방향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 소장은 "거주국의 구성원으로 현지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재외동포는 공공외교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기도 하다"며 "정부는 현지화하는 차세대에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고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갖도록 지원하는 게 우선이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외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역, 국가, 거주 커뮤니티 상황에 맞는 맞춤형 공공외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에는 전 포르투갈 한국 대사인 오송 한남대 예우교수, 장국현 한국공공외교협회 회장, 홍일송 전 미국 버지니아 한인회장, 왕길환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기자 등이 패널로 참석해 ▲ 공공외교와 한인네트워크의 유용성, ▲해외동포의 위상과 역할 ▲풀뿌리 민주주의와 민주 시민 ▲한인네트워크 구축과 공공외교 사례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세계한인회총연합회, 국회글로벌외교안보포럼,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국민통합네트워크연합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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