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일만에 단거리미사일 발사 확장억제 강화에 ICBM으로 맞서

북한이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과 군사 활동이 강화될수록 더 맹렬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뒤 ICBM을 발사하면서 도발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미일이 북한을 겨냥해 확장억제를 펼친다면 북한 역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으로 정면 응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동쪽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일본 근방 낙하지점으로 미뤄 ICBM으로 판단했다.

북한이 지난 3일 비행에 실패한 ICBM '화성-17형'에 이어 보름 만에 ICBM을 발사한 것은 최선희 외무상이 17일 "미국이 반드시 후회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성 담화를 내놓은 이후 연이은 무력 도발이다. 전날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최선희 담화는 미국이 전략자산 전개 등으로 동맹국에 본토 방어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하려 하거나 북한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면 군사적으로 더 강하게 반발하겠다는 취지였는데, 시차를 두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런 행태는 최근 일련의 한미 등 연합훈련과 그에 대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이어졌던 양상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ICBM 도발은 이런 미국 확장억제 수단에 대한 반발 성격일 수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항공기 240여 대가 투입돼 이어진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기간에 최신 ICBM '화성-17형' 1발을 포함해 각종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하며 극렬히 반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날의 5주년이 임박한 상황에서 도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주장하고 있다.

정치적 부담으로 당장 버튼을 누르기 어려운 핵실험보다는 1만5천㎞ 사정권으로 미국을 직접 때릴 수 있는 화성-17형 ICBM을 통해 '대미 견제' 극대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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