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달 최대 50만 배럴 증산 논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가 원유 증산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OPEC+ 참가국 대표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복수의 대표들은 "사우디와 다른 OPEC 회원국들이 내달 4일 OPEC+ 회의를 앞두고 하루 최대 50만 배럴의 증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OPEC+의 대규모 증산 결정 이후 악화된 미국과 사우디 양국 간 관계의 균열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널은 평가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유럽연합(EU)은 수입 금지에 나서고 주요 7개국(G7)은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예정한 날 하루 전에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도 가능하다"며 증산 논의에 대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앞서 OPEC+가 지난달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하자 미국은 감산 결정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이익을 안겨주는 행위라며 OPEC을 이끄는 사우디를 대놓고 비판하는 등 양국 간 관계는 한동안 악화할 대로 악화했다.

그 뒤 미정부 관리들은 내달 열리는 OPEC+의 결정 내용을 희망을 품고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관련 소송에서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 결정은 빈 살만 왕세자의 입지를 강화해주는 일종의 양보책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저널은 OPEC+ 참가국 대표들이 거론하는 증산 논의의 표면적인 이유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원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OPEC 주요 회원국인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생산 할당량 확대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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