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뉴럴링크 칩, 6개월 내 FDA 임상실험 가능할 듯"

"이젠 시각장애인도 앞을 보게 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인체 삽입 컴퓨터 칩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앞을 보게 하는 말 그대로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럴링크는 머스크의 독려에도 그가 제시한 목표 시점에 맞춰 임상실험 등 제품개발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뉴럴링크 언론 발표회를 통해 "6개월 내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개발한 칩을 인체에 삽입하기 전까지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준비하려 한다"라며 "하지만 이젠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실험을 위한 서류는 거의 모두 제출했고, 앞으로 6개월이면 첫 인체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뉴럴링크의 인체 칩은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선천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나 눈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사람도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DA는 이와 관련한 로이터통신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기보다는 자신이 공언한 뉴럴링크 칩의 임상실험 일자가 연기된 데 대한 해명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뉴럴링크는 인체 삽입 칩의 임상실험을 10월 말까지 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나 머스크는 목표 기한을 며칠 앞두고 별다른 설명 없이 이를 연기한 바 있다.


뉴럴링크는 작년 4월 원숭이의 머리에 칩을 심어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게임을 하게 만드는 장면을 공개해 학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오너인 머스크를 만족시킬 정도로 빠르게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럴링크는 규제기관의 인허가나 FDA 임상실험 승인 등과 관련해 머스크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시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이에 머스크는 올해 뉴럴링크 연구팀에 불만을 드러내며 경쟁사인 싱크론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과 함께 머스크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인체 삽입 칩을 통해 생각만으로 복잡한 전자제품을 조작하게 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신체 마비를 겪는 장애인이 움직이게 하거나 파킨슨병, 치매,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려 한다. 인체의 뇌를 인공지능(AI)과 연결하는 것도 이 회사의 연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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