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년 동맹 70주년 기념로고 선정

12/16/22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내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에 사용할 공식 로고를 공모전을 통해 선정하고 15일 시상식을 열었다. 접수된 190여 개 작품 가운데 선발된 최우수 로고는 우정과 신뢰로 다져진 한미 우호협력관계를 지속하며 동맹을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형상화했다.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내년(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박 장관은 15일 오전 청사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 "한미동맹은 70년 전 이름도 모르는 나라, 만난 적 없는 국민의 자유·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희생한 가운데에서 탄생했다"면서 "대한민국은 이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오늘의 경제적 번영을 이루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 속에 우뚝 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70세가 되면 '고희'(古稀)라고 한다. 이는 매우 어렵고 드문 것을 이뤄냈음을 축하하는 의미"라며 "한미동맹 70주년엔 과거 한미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오늘날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가치·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나아갈 미래를 그려본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우리 청년들은 미드(미국 드라마)와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즐기며 성장했고, 미국 젊은이들 역시 방탄소년단(BTS) 노래를 듣고 '오징어 게임'을 즐겨보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고 다채롭게 만드는 원동력은 양국민 간의 깊은 우정과 신뢰, 그리고 외교안보, 경제통상, 과학기술, 교육, 인적·문화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 꾸준한 교류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골드버그 대사도 "안보에 기반을 두고 맺은 한미동맹이 확장돼 과학, 기술, 경제,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공통점이 많지만, 그 중 최고의 공통점은 민주주의 체계와 같은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양국은 많은 분야에서 자연스러운 파트너이며 청정에너지, 기술, 지속 가능한 농업 등 여러 방면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미동맹은 21세기에 가장 큰 도전과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엔 양국에서 총 121명이 참여했고 180여개 작품이 접수됐다.

외교부는 "'최우수 로고'는 우정·신뢰로 다져진 한미 우호협력관계를 지속하며 동맹을 더 역동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로고를 내년 1년 간 한미 양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의 공식 로고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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