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 월드컵 우승 아르헨 축제 분위기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라커룸 테이블 위로 올라가 춤을 췄다.

흔히 술 먹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추는 '취객'을 '진상 중의 진상'이라고 하지만 이날 메시만큼은 예외로 봐줄 만했다.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 프랑스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4-2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복귀한 날이기 때문이다.

1986년은 1987년생 메시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2020년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세계 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축구 황제' 펠레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라도나도 미소 지을 것"이라고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했다.

5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메시는 라커룸에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입장하더니 불쑥 테이블 위로 올라간다.

팀 동료인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메시는 동료 선수들의 환호 속에 트로피를 들고 테이블 위로 올라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한 손에 트로피를 들고, 다른 손을 휘저으며 기쁨을 표현한 메시는 트로피가 무거웠는지 트로피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펄쩍펄쩍 뛰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우승 트로피 원본은 무게가 6.175㎏이지만 우승국에 실제로 수여하는 트로피는 수여용으로 따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가벼울 것으로 추정된다.

동료 선수들도 주위에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우승을 자축했고, 또 맥주나 샴페인으로 보이는 음료수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돋웠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함께 테이블 위로 올라가 메시와 보조를 맞췄다.

메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신이 내게 (월드컵 우승을) 선물로 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번 월드컵이 그 무대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지만 이후 멕시코와 폴란드를 연파하며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16강에서 호주, 8강에서 네덜란드를 차례로 물리쳤고, 4강에서는 크로아티아까지 돌려세우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 프랑스와 결승은 모두 승부차기 승리였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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