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바이든 키이우 방문 무렵 차세대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실패 추정"

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지난 20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미국 관리 2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을 무렵 러시아가 ICBM 시험 발사를 했으나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러시아가 시험발사 전 충돌방지 라인을 통해 미국에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고 말했으며, 다른 관리는 이 시험발사는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았고 미국도 이를 이례적 행위나 긴장 고조 행위로는 간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가 차세대 ICBM '사르마트'(SARMAT)를 시험 발사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2016년 처음 공개된 사르마트 미사일은 100t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1만1천㎞가 넘는다.

CNN은 러시아는 이전에 사르마트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적이 있다며, 미국 관리들은 이번 발사가 성공했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이를 발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1시간 45분 동안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ICBM 시험발사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 대신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국과의 핵 군축 조약인 '신 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두 달 뒤인 지난해 4월 사르마트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후에는 이를 발표하며 "이 미사일은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이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등 서방측은 사르마트 시험 발사에 대해 '핵전력 과시용'이라면서 이를 사전에 알고 있었고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CNN은 처음에는 러시아의 이번 시험 발사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동안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한 관리는 시험 발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직전에 있었다고 말했으며, 다른 소식통은 특정 시점은 밝히지 않은 채 "월요일(20일)에 있었다"고 밝혔다.

CNN은 이 같은 시험 발사 시점에 대한 언급들은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주 초 여러 개의 충돌방지 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에 갈 때도 미국은 러시아에 이를 통보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 수 시간 전인 일요일(19일) 밤 정부 관리들이 러시아 측에 방문 계획을 통보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사전 통보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에 바이든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약속한 적은 없다"고 언급하며 뒤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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