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장성 제시"...'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폐막,4만명 찾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열린 '2023년 국가브랜드업 전시회'가 국내외 관람객 4만여 명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21일 막을 내렸다.

전시회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한류, 세계와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6일간 개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지금의 한류 스타이듯 한국 역사 속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유관순 열사 등도 한류 스타였음을 알려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이촌역에 내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박물관 가는 길에 전시회를 자연스럽게 관람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통상 평일 1만명, 주말 2만명이며 이 가운데 나들길을 이용하는 비율 60%를 고려하면 4만여명이 전시회를 관람한 것으로 반크는 추산했다.

관람객 중에는 스위스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독립운동을 한 호머 헐버트 박사의 활동에 관심을 뒀으며 "앞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전시회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한국홍보 대사가 되고, 전 세계1억 5천만 한류 팬이 BTS, 블랙핑크 팬에서 우리나라 오천 년 역사 팬으로 전환되는 길을 창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동주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은 "전시회를 통해 한류 열풍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 장르로서 외국 현지에서 토착화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한류가 대중문화에서 우리나라 문화유산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을 국민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올해 12번째 열린 전시회에서는 인류 문명의 찬란한 꽃을 피우며 지구촌 변화를 주도한 아세안 문화와 우리의 문화를 비교하는가 하면 전 세계 찬란한 문화와 유적들도 한눈에 보여주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포토존이 인기를 끌었다. BTS나 블랙핑크처럼 누구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포토존이 설치됐다.

경기 안양에서 온 안지후(11·안양부안초 5학년) 군과 친구 김기환(11·동안초 5학년) 군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오늘 하루 한류를 전파하는 슈퍼스타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1999년 한국을 바로 알리겠다며 시작한 반크의 20년 역사와 그들의 활동을 보도한 연합뉴스의 콘텐츠도 전시회 한 축을 장식했다.

이준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장은 "전시회를 통해 반크가 지난 20년 동안 우리의 역사와 문화로 세계와 소통하며 열매를 맺어 온 뜻깊은 시간의 궤적을 볼 수 있었다"며 "반크가 행동으로 실천하며 쌓아 온 수많은 세상과의 인연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반크는 전시회가 끝난 뒤에도 전시물을 계속 볼 수 있도록 도슨트의 설명을 담은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전시회 후속 사업으로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1억 5천만 한류 팬을 한국홍보 대사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펼친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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