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엔 유행성독감..."코로나 감염처럼 증세 심해"

이달 들어 번지기 시작한 중국의 유행성 독감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치료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에만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지수의 '유행성 독감' 키워드 검색 횟수가 10만9천 건에 달했고, 관련 뉴스 보도 건수는 150만 건을 넘어섰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검색 횟수는 42배, 보도 건수는 1천20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올해 6주 차(2월 5∼11일) 유행성 독감 양성률이 코로나19 양성률을 웃돌았고, 7주 차에는 14.3%에 달해 작년 12월 3.4%와 비교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창춘과 선양 등 동북 지역에서는 이달 초부터 병원마다 독감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최근에는 베이징과 저장성 등 중국 전역에서 발열 등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했다.

지난 27일 오전 베이징 도심의 차오양병원과 소아과, 병원 인근 약국마다 환자들이 장사진을 이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해열 패치를 붙인 채 진료를 기다리는 영아들도 많았다고 시대재경이 전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실이 만원이라 환자들이 복도에서 링거를 맞기도 했다.

차오양병원 관계자는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2시간가량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감 감염 이후 중증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도 부쩍 늘었다.

선양의 한 독감 감염자는 "머리가 아프고, 근육통이 심한 데다 온몸에서 맥이 빠져 무기력한 것이 작년 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와 증세가 비슷하다"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독감 증세"라고 말했다.

선양의 일부 공장들은 직원들이 중증 독감 증세를 보여 문을 닫기도 했다.

독감 환자 증가에 따라 치료제인 오셀타미비어(타미플루)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베이징의 일부 약국에서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주문 후 길게는 나흘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관영 매체들은 독감 치료제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7일 "유비무환의 이치는 틀리지 않지만, 약품은 일반 상품과 달리 증상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며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산 당시 벌어졌던 이부프로펜 사재기 해프닝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매년 12월 시작해 이듬해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이 올해 유독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 "지난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로 유행성 독감 감염자가 많지 않아 체내 면역력이 약한 데다 독감 백신 접종률도 낮기 때문"이라며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 창룽산은 "독감은 계절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매년 한 차례씩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이징 한 병원의 의사는 "유행성 독감 증세는 통상 코막힘, 발열, 인후통 등이지만, 심한 경우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감염 초기 치료제를 복용하면 중증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에서 유행성 독감 관련 호흡기 질환 사망자는 한 해 평균 8만8천 명이었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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