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복 퍼레이드...'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의 중심지 파울리스타대로 한복판에서 한복 퍼레이드가 열렸다.

주상파울루 한국문화원과 브라질문화예술연합회는 12일(현지시간)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하여 이 행사를 기획, 주최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사전에 신청받은 한국 사람과 브라질 사람 400명 가운데 한복 사이즈 적합 여부 등을 고려해 103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한 뒤 이날 행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입고 파울리스타대로 약 2km를 1시간에 걸쳐 행진하도록 했다.

103명은 1963년 네덜란드 선박 치차렌카 호를 타고 브라질 산투스에 도착했던 첫 한인 이민자들의 숫자다.

휴가차 브라질에 왔다는 영국인 린지 씨(62)와 팀 레이드 씨(59) 부부는 "브라질에서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이런 퍼레이드를 보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는데 너무 행운"이라며 내내 퍼레이드 행렬과 함께했다.

이들은 "4년 전에 한국에 간 적이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 한복 색깔은 언제 봐도 너무 아름답다. 브라질은 정말 다양한 인종이 함께하는 나라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울리스타 대로에 나와 있던 수많은 브라질 사람은 발길을 멈추고 한복 행렬을 감상하며, 한복 행렬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느라 분주했다.

이날 행사에선 한복 퍼레이드와 더불어 케이팝 커버댄스, 부채춤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들도 함께 진행됐으며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인파가 몰리는 파울리스타 대로가 한국 문화 축제의 장이 됐다.

김완국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장은 "한복 퍼레이드를 통해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홍보하며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즐기고 브라질 한인들의 위상을 제고하는 자리가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브라질에서는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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