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안나 김 작가, '단비가 가장 좋아하는 날' 동화책 출간

"어린 독자들이 '단비'와 친구가 되어 여러가지 색깔로 이뤄진 세상을 함께 경험하고, 우정의 마법을 기리는 것입니다."

재미동포 1.5세 작가 안나 김이 어린이날을 맞아 한인 아동 '단비'를 주인공으로 한 영어 동화책 '단비가 가장 좋아하는 날'(Danbi's Favorite Day)을 출간한 뒤 밝힌 소망이다.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김 작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현지 바이킹 북스 출판사에서 이 책을 출간했다. 단비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그림도 직접 그렸다.

이 동화책은 앞서 2021년 펴낸 그의 첫번째 동화책 '단비가 학교 퍼레이드를 이끌다'(Danbi Leads the School Parade)의 후속작이다.

김 작가는 첫 단비 이야기로 그해 아시아계미국인사서협회(APALA)의 문학상 시상식에서 동화책 부문 수상을 했고, 현재 누적 판매 수는 5만 권을 돌파했다.

그의 단비 시리즈 2개 작품은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 작가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번째 시리즈 출간에 맞춰 한인연합단체(KACC)는 오는 5일 한국 동화책과 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LA에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행사에서는 단비 이야기도 소개하고, 한국 간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가 표현한 한국 이민자 단비는 에너지와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다. 친구들과 완벽한 소풍을 꿈꾸던 계획이 폭우에 의해 좌절되지만, 실망하지 않고 툴툴 털고 일어난다.

'단비 가장 좋아하는 날'은 단비가 미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린이날을 기념하며 두 문화를 넘나드는 이야기다. 단비는 자랑스럽게 한국의 어린이날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한국 문화에서 나온 음식과 전통을 친구들과 나눈다.

단비는 어린 독자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장애물을 피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단비 시리즈를 계속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그는 12살때 미국에 이민했다. 어릴 때부터 노트북 가장자리나 종이 귀퉁이 등에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웰레슬리 칼리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데 전념했다.

교육하는 동안 노란 포스트잇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정신을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조카들을 위해 그림책을 찾다가 다양한 문화를 반영한 특히 한국 아이를 캐릭터한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들어낸 캐릭터가 단비였다.

김 작가는 "한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고요한 순간들이 영감의 원천"이라며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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