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에 독립운동가 활동 담은 '미니 박물관' 건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도산 안창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담은 역사박물관이 들어선다.

20일(현지시간)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 지역 한인회는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미니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박물관은 현재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의 1층 공간에 205㎡(62평) 규모로 마련된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은 건축된 지 100년 넘은 건물로, 한인들이 1987년 매입한 이후 36년 만에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박물관은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김종림 선생, 장인환·전명운 의사, 유일한 박사 등 이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에 관해 전시한다.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우당 이회영 선생의 활동도 담긴다.

안창호 선생은 190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립신보'를 발행하고 '흥사단'을 만들어 민족계몽 운동과 국권 회복 활동을 전개했다.

장인환·전명운 의사는 일제의 한국 침략 앞잡이였던 미국인 더럼 스티븐스 처단에 앞장섰고, 김종림 선생은 윌로우스 비행학교 창설 자금을 지원했다.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는 1905년 10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뒤 독립운동을 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박물관에는 이들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다룬 영상이 가상현실(VR)로 제작돼 관람객들이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건물 밖에는 동상도 설치된다.

김한일 한인회 회장은 "한인들이 처음 미국에 와서 독립운동을 하고 자금을 모았던 곳이 샌프란시스코였다"며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들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인회관 리모델링과 함께 박물관 건립은 모든 이들의 정성이 담길 수 있게 기부금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많은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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