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행보' 저커버그, 이번엔 '취임 축하' 리셉션 공동주최

한때 불편한 관계였다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이후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축하 파티를 주최한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일인 오는 20일 오후 공화당 억만장자 기부자들과 함께 리셉션을 공동 주최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트럼프의 가장 큰 기부자로 알려진 이스라엘 출신의 억만장자 미리엄 애덜슨과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카지노 재벌인 남편 셸던 애덜슨, 엔터테인먼트 및 부동산 사업가 출신으로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구단주 틸먼 페르티타(67)와 리셉션을 주최한다.

미국프로야구(MLB) 토드 리케츠 시카고 컵스 공동 구단주와 그의 아내 실비 레제르도 공동 호스트 중 한 명이다.

저커버그가 공동 주최하는 이 리셉션은 취임식 무도회 직전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의 리셉션 개최는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일련의 노력 중 하나로 풀이된다.

그는 미 대선 전까지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 당시 저커버그가 자신의 낙선을 위해 음모를 꾸몄다는 인식을 가졌으며, 이에 저커버그에 대해 '교도소에서 여생을 보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적대감이 컸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를 계기로 페이스북이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하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저커버그는 트럼프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두 차례 찾아가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축하 인사를 건넨 것은 물론, 트럼프 리조트에서 저녁 식사도 함께 했으며,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해결 방안도 논의했다.

또 지난 7일에는 미국 내 자사 플랫폼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제3자의 '팩트체킹'(fact-checking)을 폐지한다고 발표하며, 트럼프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따라했다.

지난 6일에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이사로 임명하는가 하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부사장으로 일해 온 조엘 카플란을 사장으로 승진해 글로벌 정책 책임자로 임명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 취임식을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5천만 원)를 기부했으며,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저커버그 외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를 비롯해 애플 CEO 팀쿡,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빅테크 수장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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