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철수하라고 GM에 압박 넣는 트럼프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사업장에서 인력감축과 공장 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그 비용을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에 쓴다는 계획이었다 그러자 트럼프가 'GM 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중국 내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오하이오주(州)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라고 경영진을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밤 GM의 최고경영자인(CEO)인 메리 바라와 통화했다면서 바라 CEO에게 중국 내 자동차 생산을 멈추고 오하이오에 새 공장을 열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고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매우 신속하게 새 공장을 열어야 할 것"이라며 "나는 오하이오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오하이오는 미국의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 지대가 위치해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놓고 자신이 그동안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워온 '일자리 창출'을 거듭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러스트 벨트'를 보듬으려는 차원과 무관치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바라에게 '공장을 폐쇄한다고 들었는데 오랜 기간 폐쇄되지 않길 희망한다.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문제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화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 CEO가 크루즈 차량의 판매가 신통치 않다고 말한데 대해 "그러면 잘 팔리는 차를 (새 공장에) 투입하라. 빨리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미시시피주(州)를 방문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GM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 "좋지 않다. 불만족스럽다"며 "그들이 새로운 공장을 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 폐쇄 소식을 듣고 바라 CEO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전하며 "나는 매우 거칠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라 CEO에게 "이 나라는 GM을 위해 많은 것을 했다. 당신은 곧 다시 (생산을) 재개하는 게 좋다"며 "오하이오에서 곧 생산을 재개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에게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이다. (압력을 가할) 상원의원들과 그 외 많은 사람이 있다"며 고 덧붙였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오하이오에 공장을 가동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GM은 이날 디트로이트 햄트램크와 오하이오의 로즈 타운을 포함한 북미 지역 5개 공장 가동중단이나 임무 전환, 근로자 감원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1만여 명의 인력감축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약 60억 달러(약 6조7천74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번 구조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GM의 파산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북미지역에서 최대 1만4천 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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