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미주 한인의 날 서면축사

사랑하는 미주 동포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은 ‘미주 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16년 전 태평양을 넘어 이역만리 호놀룰루에 첫 발을 내딛으며 한인 이민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조들은 낯선 땅에서 겪는 온갖 역경을 민족 고유의 끈기와 지혜로 이겨냈고,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 진출해 눈부신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축하하고 있는 ‘미주 한인의 날’은 미국 의회가 한인들의 활약과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지정한 기념일입니다. 참으로 뿌듯하고 경사스러운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별히 지난해 미주 동포사회에서 기쁜 소식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20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미국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동포들의 목소리가 지역정치에 반영되고, 한국과 미국의 우정도 더욱 커지리라 기대됩니다. 한인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품고, 미국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돕겠습니다.


지난 해 말 국회를 통과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은 그 기초가 될 것입니다.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동포사회 구석구석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2019년은 우리 겨레에게 아주 뜻깊은 해입니다. 100년 전 국권 회복을 위한 3.1 독립만세운동이 한반도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달여 뒤 중국 상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졌습니다.


당시 미주 동포들의 독립을 향한 열망과 헌신이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1910년 설립된 ‘대한인국민회’는 당시 해외의 유일한 정부조직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 시베리아, 만주 등 재외 동포들의 독립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미주 동포들의 성원이 지난 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큰 힘이 되었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평화로 민족이 함께 번영하는 길에 언제나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미국 조야에서 연방 의원, 주의원을 비롯해 여러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우정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넓어지고 깊어지도록 애써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대한민국이 함께 이루어갈 따뜻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기대합니다. 기해년 새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시사 정치

제목 등록 조회 일자
뉴욕 주 30만 불체자 의료 서비스 포함...가장 포괄적 시스템 글로벌한인 3914 01/11/19
엄중한 민심과 동떨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글로벌한인 3620 01/10/19
2020년 대선 보수진영의 여론 위해 네오콘이 뭉치기 시작했다 글로벌한인 3557 01/10/19
CNN 트럼프 대통령 연설 실시간 펙트체크 글로벌한인 3597 01/10/19
트럼프 대통령 대국민 연설 통해 국경 장벽 필요성 역설 글로벌한인 3519 01/09/19
일본의 억지스런 초계기 논란 아베 총리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한다 글로벌한인 3479 01/07/19
미 국무부, 레벨2 중국여행 주의보 발령 글로벌한인 3549 01/07/19
2019년 새해, 북한 비핵화 조치와 개혁개방으로의 용기있는 진일보(進一步)를 기대한다 글로벌한인 3550 01/02/19
'57억 달러 올바른 지출' 미국인 80%가 보건,교육,인프라에 써져야... 글로벌한인 3699 12/28/18
미국의 북한 달래기? 여행 금지 해제에 이어 북한 인권 관련 연설도 취소 글로벌한인 3473 12/24/18
트럼프 또 연방 '셧다운' ... 도박이 통할까? 글로벌한인 3670 12/24/18
연준 금리 인상 소식에 , 트럼프 페웰 해임 논의... 중앙은행 독립성 타격에 심각한 우려 글로벌한인 3505 12/24/18
트럼프, '티베트 상호여행법'에 서명 글로벌한인 3582 12/20/18
폴 라이언, 하원의장 고별사...이민,외교 정책에는 트럼프와 다른 목소리 글로벌한인 3431 12/20/18
강릉펜션 사고 고교생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글로벌한인 3499 12/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