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의 한국인들의 2019 전반기

한국인들에게 2019년 미국프로야구 MLB는 첫 시작 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메이저 역사를 새로 쓰며 압도적인 투구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과 올 해도 든든하게 타석을 지키며 여전히 굳건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추신수 덕분이다.


특히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는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30개 구단의 최소 750명(각 팀 25인 로스터 기준) 선수 중 64명만 초대받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1년에 양대 리그에서 단 한명씩만 누릴 수 있는 올스타전 1선발의 영예를 올해 류현진이 차지했다. 


116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중에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뿐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포함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5명, 멕시코가 2명, 프랑스, 쿠바, 일본, 베네수엘라가 각각 1명이었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자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그에게는 앞으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라는 칭호가 따라 붙을 것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의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서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2019시즌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27일 피츠버그전부터 6월23일 콜로라도전까지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이 기간에 7승무패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32이닝 무실점 행진을 달렸고 개막전부터 15번 연속으로 2자책점 및 1볼넷 이하 경기를 펼쳤다. 통산 두 번째 완봉승도 따냈다.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상은 류현진의 몫이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올스타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등판한 샌디에이고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0승 및 개인 통산 50승을 채웠다.


전반기동안 10승2패에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인 평균자책점 1.7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1을 기록한 류현진은 여러 차례 그렉 매덕스의 이름을 소환하며 제구력의 달인으로 평가받았고 그 결과 올스타전 선발로 낙점되는 영예를 얻었다.


추신수는 전반기동안 텍사스 레인저스의 리드오프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몸값이 비싼 추신수는 비시즌 때마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트레이드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받았다. 올해에는 상대팀 선발이 왼손투수라는 이유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며칠 후 베테랑 추신수를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사과했고 현지 언론은 더 이상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논하지 않는다. 실력으로 모든 것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전반기동안 타율 0.288, 13홈런, 56득점, 36타점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에서 팀내 1위를 차지했고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100득점 이상도 가능한 뛰어난 기록이다.


특히 1회에 강한 면모를 발휘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7위에 해당하는 0.384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거포가 많은 텍사스 타선에서 추신수의 출루 능력은 특별한 가치를 보였다.


파워 역시 살아났다. 추신수의 전반기 장타율은 0.495. 아직 시즌을 절반 남짓 정도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대로 장타율을 유지한다면 역대 자신의 풀타임 시즌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으로 남게 된다.


추신수의 파워는 쉽게 넘보기 힘든 금자탑을 세웠다. 추신수는 지난 6월 아시아 타자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올해는 최지만의 도약도 눈부셨다.


2016년 데뷔한 최지만은 LA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짧게 거치고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 합류했다. 후반기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친 최지만은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지만은 올시즌 주로 팀의 중심타선을 맡았고 타율 0.266, 9홈런, 33타점, 장타율 0.423을 기록하며 팀에 공헌했다.


탬파베이는 왼손타자 최지만을 오른손투수 공략이 필요한 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왼손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최지만은 자신의 활동 영역을 서서히 넓혀가며 빅리그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높은 팀 공헌도를 자랑했고 소속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LA 다저스는 60승32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전반기 승률이 가장 높다. 류현진은 2년 연속 다저스의 선발투수로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48승42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1위 휴스턴(57승33패)을 잡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에 뛰어들만한 위치에 서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가 바로 탬파베이다. 스몰마켓의 한계를 뛰어넘고 52승39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부상자 명단에서 전반기를 마쳤다. 시즌 성적은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으로 좋지 않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 복귀에 나선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지만 개막하자마자 슬럼프가 찾아왔다. 부상도 겹쳤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0.170, 8홈런, 20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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