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디씨서 '한국전쟁 정전 66주년' 기념행사 열려

올 해로 한국전쟁 정전 66주년을 맞았다. 한반도 평화의 기반이 된 한미동맹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정전협정 66주년 기념행사’가 27일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66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그 너머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의 굳건한 동맹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역할을 했으며, 우리는 함께 조심스럽게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은 한반도 내에 우리가 아직 극복하지 못한 불안정한 안보 환경을 남겼다"면서 "역내 안보를 분명히 하기 위해 우리는 한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한미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측 대표들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폴 커닝엄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은 “오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지혜와 열정, 희망 가운데 동맹관계를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이사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위대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희생이었다. 위대한 동맹 관계인 한국과 미국은 계속 같이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워싱턴DC 펜타곤시티 쉐라톤 호텔에서는 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가 주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윤제 주미대사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69년 전 참혹한 전쟁에 휩싸인 한국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이 참전용사"라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한국 국민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의 영웅적 전투는 1950년 7월 5일 경기도 오산, 스미스 특수 임무 부대의 치열한 교전으로 시작해 7월 14일 대전, 8월 3일 마산으로 숨 가쁘게 이어졌다"면서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으로 '최대의 대담함이 최고의 지혜'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전황을 극적으로 바꾼 것도 참전용사 여러분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를 거론하며 "장진호 용사들이 연 혈로(血路)를 통해 10만5천명의 한미연합군과 10만여명의 피난민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었다"며 "그 피난민 중에는 제 부모님도 계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 삶의 뿌리가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연관되어 있듯, 한미동맹 또한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 속에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 유해 발굴과 관련,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과거가 아닌 오늘의 역사로 되살리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2년까지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건립하는 일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추모의 벽은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연못을 중심으로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 유리벽을 설치해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3만6천명과 카투사 8천명 등 약 4만4천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이다.


KWVMF가 건립을 추진 중이며 향군은 작년 9월부터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해 모은 6억 3천만원을 이날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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