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과거 반성”…아베, 야스쿠니 공물

나루히토 일본 천황이 제국주의 과거사에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루히토 천황은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인 오늘(15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전후 오랫동안 이어온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간절히 원한다”면서 “세계 평화와 일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루히토 천황의 추도사는 지난 5월 즉위 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반성이나 사죄를 언급할지 한국과 중국 등 전쟁 피해국가들이 주목했습니다.


같은 행사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인들의 피해를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추도사에서 “이전 대전에서 300만여 명의 동포가 목숨을 잃었다”며, 특히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 도쿄와 오키나와 등지 폭격 사망자들을 “무참히 희생된 분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이 “전후 일관되게 평화를 중시하는 나라로서 한길을 걸어왔다”며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행사에 앞서, 근대 일본이 일으킨 각종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야스쿠니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 정치인들이 참배하거나 공물을 봉납할 때마다 이웃나라들이 반발해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오늘(1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들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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