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사일 폭발 “방사능 위험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미사일 폭발 사고로 인한 방사능 증가 위험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19일) 프랑스 지중해 연안 대통령 휴양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사고와 관련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 군 실험장에서 미사일 엔진 실험 중 폭발로 최소한 5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러시아의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인 ‘SSC-X-9 스카이폴(나토 분류명)’ 시제품이 폭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전했습니다.


사고 직후 실험장 인근에서는 한때 방사능 수치가 평상시의 20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사고 인근 해역의 선박 운행을 1개월 간 금지했습니다.


러시아 기상 당국도 사고 당시 방사능이 16배까지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3일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방사능 위험이 없다고 이번에 언급한 것입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19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시리아 내전 격전지 이들리브주의 휴전 준수를 요구했습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이 최근 이들리브주의 반군 거점 도시 칸셰이쿤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최근 러시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거론하며 “러시아에서도 유럽 주요 국가들처럼 저항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의견의 자유, 선거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정부 시위는 “러시아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른바 ‘노란조끼’ 시위에 관한 일들을 알고 있다. 11명이 죽고 2천500명이 다쳤다고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회동에 몇 주일 내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도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며 긍정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두 정상은 주요 7개국(G7) 체제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항상 G7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을 기다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과거 주요 8개국(G8)에 포함됐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퇴출돼 현행 G7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프랑스는 올해 G7 의장국으로서, 오는 24일부터 사흘동안 대서양 연안 도시 비아리츠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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