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트럼프"곧 중국과 무역 협상 재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조만간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마다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 시위가 12주째 접어들면서 폭력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의 산불이 몇 주째 계속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조만간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휴양지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됐는데요. 국제 사회를 이끄는 주요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5천여 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5%에서 10% 관세를 새로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는데 이에 맞서 미국 정부도 곧바로 5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 추가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5천500억 달러어치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이 거의 다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은 현재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25%, 그리고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는 일부는 9월 1일, 일부는 12월 15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당초 미국 정부는 9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연말 쇼핑철을 위해 이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발표가 나오자, 바로 최대 30%까지 이를 올리겠다고 맞대응하고 나섰다.


그래서 당초 다음달 워싱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양국 간 무역협상이 성사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 중국 측이 먼저 미국에 전화를 걸어 협상에 복귀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체, 또는 개별 정상회담을 가지며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는데 26일, 중국이 전날(25일) 두 차례나 전화를 걸어왔으며, 차분한 협상을 통해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국의 발표가 나오자, 시 주석을 '적'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곧 협상이 개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중국과 미국, 세계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은 통화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해 엇갈린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또 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5일, 두 차례나 회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미국과 일본이 큰 틀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합의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는데 농산물과 전자상거래 등 많은 분야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오랫동안 일본과의 무역협정을 위해 협상해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확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기도 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원칙적 합의와 관련해, 현재 일본은 1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고, 이번 합의로 7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시장 개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수출되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문제도 양국 간 무역협상의 쟁점이었는데, 이에 대해서 따로 언급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G7을 마무리하는 폐막 연설에서, 일본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자동차 관세 부과는 나중에 하나의 선택 사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추구하고 있지 않으며, 미국이 원하는 것은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의 또 하나 주요 현안은 이란 문제였는데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를 직접 찾았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25일, 비아리츠를 찾았다. 자리프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국제사회의 주요 지도자들과 위기에 처해 있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에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자리프 장관 초청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는데 자신은 자리프 장관을 만나길 원하지 않았지만, 자리프 장관 초청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폐막 연설에서 여건이 올바르게 조성되면 이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정말 성공적이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올해 G7 의장인 마크롱 대통령은 한 페이지 분량의 공동선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중 무역전쟁, 이란 핵문제, 러시아의 회원국 복귀 문제, 영국의 브렉시트 문제 등 굵직굵직한 국제 현안들로 공동선언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회의장을 떠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조금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이 G7 정상회담을 주최한다.


G7 의장국은 1년마다 돌아가는데요. 내년은 미국 차례다. 현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이 유력한 개최지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중, 이 골프 리조트가 훌륭한 경치와 부대시설을 갖춘 멋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또 다른 기자회견에서는 대통령 사유지에서 국가적 행사를 개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익 충돌 논란을 의식한 듯, G7을 유치해 이윤을 남기려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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