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체 희토류 처리시설 건설 중

미국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인 희토류 처리 시설 건설을 추진중이다.


미국이 전 세계 희토류 공급에 있어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체적인 희토류 처리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엘렌 로드 미 국방부 획득운영군수 담당 차관은 26일, 미국과 동맹국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호주와 함께 자체 처리 시설을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희토류는‘희귀한 흙’이라는 뜻을 가진 광물의 일종으로 17개의 화학 원소를 통칭하는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의 매장량은 적지 않지만, 광물 형태로 존재하는 양은 적고 또 채굴이 어려워 희토류 생산에 나서는 나라는 많지 않은데 현재 중국과 호주, 미국, 인도, 미얀마 등이 희토류를 생산하고 있다.


희토류는 첨단 산업에 있어 필수적인 원재료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생산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자동차 배터리, 액정표시장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특히 위성과 레이저 등 방위산업 물자 생산에도 필수적인 재료다. 현재 미국의 방산업체들도 정교한 미사일 유도 장치나 야간 감시 장치 등에 이 희토류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희토류의 공급망을 중국이 쥐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공급 국가인데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1%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이 수입한 희토류의 약 80%가 바로 중국산이다.


 


미 국방부는 하지만 이제 미국도 희토류의 공급처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로드 차관은 희토류 처리와 처리 시설이 문제라고 말했는데 중국은 다른 지역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중국에 들여와 처리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로드 차관은 하지만 적성국이 공급을 통제할 때 공급망의 취약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반격 수단으로 희토류 수출 제한을 여러 차례 내비친 바 있다. 지난 5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상품이 오히려 중국 발전을 억제하는 데 사용된다면 불쾌할 것이라며, 희토류 수출 제한을 암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희토류는 중국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희토류가 무역 전쟁의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군이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또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자체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역시 로드 차관이 26일 밝힌 내용인데 미국산 소형 무인기 개발을 위한 투자자들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혁신적인 국방 기술을 가진 신생기업들과 신뢰할 만한 자금원을 연결해주는 ‘트러스트 캐피탈 마켓플레이스(Trust Capital Marketplace)’라는 프로그램을 발족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제일 먼저 투자할 산업으로 소형 무인기가 선정됐다는 것이다.


형 무인기라면 4개의 작은 회전날개로 부상하는 드론, 즉 무인기를 말하는데 현재 중국 업체들이 관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로드 차관은 소형 무인기 시장에서 중국이 저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제 미국을 기반으로 한 생산과 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이미 무인기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군대에서 사용하는 무인기는 대부분 크기가 크고 기술적으로도 정교한 제품들이다. 공군이나 해군이 운용하는 군용 무인기는 대당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데 그러니까 큰 비용과 기술이 있어야 개발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상업용 소형 무인기는 제작 비용이 수천 달러에 불과하다.


로드 차관은 최근 정찰 활동 등에 소형 무인기 운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경우 중국으로 정보가 흘러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안상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로드 차관은 따라서 앞으로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소형 무인기 산업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뉴스

제목 등록 조회 일자
국장 농단 사건 모두 파기 환송...이재용 부회장은 유죄취지 글로벌한인 3315 08/29/19
총기 난사등 위협이나 수상한 행동 관련 신고 급증 글로벌한인 3340 08/29/19
G7...트럼프 대통령 “북한 엄청난 잠재력 있어” 글로벌한인 3432 08/28/19
홍콩 시위 격렬 글로벌한인 3476 08/27/19
홍콩 대규모 시위…경찰 물대포 동원 진압 글로벌한인 4299 08/26/19
“미국, 중국의 패권전략으로 인도태평양서 군사 우위 더 이상 담보 어려워" 글로벌한인 3419 08/23/19
푸틴, 미사일 폭발 “방사능 위험 없다” 글로벌한인 3437 08/21/19
페이스북·트위터, '홍콩 시위 폄하' 중국발 계정 삭제 글로벌한인 3588 08/21/19
미 전문가 "위안부 합의 때와 달라...한-일, 휴전외교 모색해야" 글로벌한인 3529 08/21/19
러시아 판 허드슨의 기적..233명 구한 변호사 출신 캡틴 글로벌한인 3490 08/19/19
아사히 사설 한일 관계 위해서는 아베 대화에 나서야.... 글로벌한인 3404 08/19/19
트럼프 “김정은, 판문점 회동 트윗 제안 10분 만에 전화” 글로벌한인 3371 08/16/19
나루히토 “과거 반성”…아베, 야스쿠니 공물 글로벌한인 3374 08/16/19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물질 처리 놓고도 정부 적극대응 검토 글로벌한인 3438 08/15/19
러시아 미사일 시험 폭발 지역 '뇨녹사' 마을 소개령 글로벌한인 3420 08/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