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포에버21에 1000만 달러 소송
09/05/19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Forever21)'이 미국 팝 여가수 아리아나 그란데(26에게 천만 달러의 소송을 당했다. 소송 내용은 저작권 침해다.
3일 미국 언론등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일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에 "포에버21이 뷰티업체 라일리 로즈를 운영하면서 그란데의 이름과 이미지, 음악 등을 도용했다"며 1000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란데 측은 포에버21이 최소 30개의 이미지와 영상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포에버21이 자신의 노래 '7링스'(7Rings)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따라한 모델을 내세워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란데는 지난 2월 이 같은 광고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포에버21이 적어도 지난 4월17일까지 관련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란데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전세계 2억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에버21 측은 "우리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엄청난 지지자였으며 지난 2년 동안 그녀의 라이선스 회사와 함께 일해왔다"고 밝혔다. "서로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금난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포에버21이 100억원대 소송에 휘말리면서 경영난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교포 장도원, 장진숙씨 부부가 1981년 설립한 포에버21은 최신 패션을 빠르게 선보이며 세계가 주목하는 의류업체로 성장했지만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법원에 파산 보호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