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18주기 추모식 열려

미국에서는 매년 9월 11일이면 전국이 추모 분위기에 젖어 든다.


3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던 9.11 테러가 11일 18주기를 맞았다. 이날 테러 현장에서 진행된 여러 추모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생존자와 유가족이 참석했다. 


뉴욕 맨해튼 무역센터 건물 자리(ground zero)와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9.11 테러 당시 무역센터에 비행기 2대, 그리고 국방부 청사에는 비행기 1대가 충돌했고 생크스빌에서는 테러 분자들이 납치한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 1대가 떨어졌다. 이 테러로 약 3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행기 납치에는 테러 분자 19명이 동원됐는데, 이들은 모두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는데 테러로 희생된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영원히 하나의 가족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추모 행사에 참석했고 또 뉴욕 맨해튼에서는 예년처럼 테러 생존자와 유가족들이 모여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는데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예년처럼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순서가 진행됐다.


최근에 9.11테러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소식이 있었는데, 테러 주모자에 대한 재판 일정이 잡혔다.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포함해 9.11 테러 모의자 5명에 대한 재판이 2021년 1월 11일부터 쿠바 관타나모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모두 특별 군사 법정에서 군사재판을 받는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역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다. 이 사람은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 작전사령관으로 9.11 테러를 기획했다. 모하메드는 지난 2003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


모하메드를 포함해 재판에 넘겨진 사람들에게는 ‘전쟁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유죄가 나오면 최고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테러가 난 지 18년이 됐는데, 재판 일정이 이제야 잡힌 것이다.


일단 기소가 늦게 됐다. 재판을 받을 다섯 사람은 지난 2011년에야 기소됐는데 거기에 재판을 어디서 누가 할지를 둘러싼 논란도 재판이 지연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9년에 당시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들을 테러가 난 뉴욕에서 재판하려고 추진했었다. 하지만, 연방 의회가 반대해서 2011년에 이 결정을 뒤집었고 결국 쿠바 관타나모에서 군사재판을 하기로 한 것이다.


또,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부를 비호했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미국이 10년이 넘게 전쟁을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 전쟁을 끝내려고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진행했다가 중단됐다.


최근에 협상이 거의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이 최근 다시 테러를 저지른 것을 문제 삼아서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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