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보궐·재선거 공화당 승리

10일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3구역과 9구역 연방 하원의원을 뽑는 보궐선거와 특별선거가 진행됐다. 결과는 두 지역에서 모두 공화당 후보가 이겼다.


3구역 보궐선거에서는 공화당 그레그 머피 후보가 62%, 그리고 앨런 토마스 민주당 후보가 38%를 기록했다. 그리고 9구역 특별선거에서는 댄 비숍 공화당 후보가 51%, 민주당 댄 매크리디 후보가 49%를 득표했다.


3선거구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20년 이상 이 지역을 대표해온 공화당 소속 월터 존스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2월에 숨졌기 때문에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그리고 9선거구에서는 지난 2018년에 치른 중간선거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아서 다시 선거를 했다.


9선거구에서는 원래는 공화당 소속 마크 해리스 후보가 900여 표 차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선자가 확정되지 못했다.


해리스 후보 측 인사가 부재자 투표용지를 거둬서 임의로 기재하거나 서명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람은 부재자 투표지를 모아오면 금전적으로 보상까지 했다고 하는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부재자 투표지는 원래 투표자 본인이나 이 사람을 대리하는 가족만이 다룰 수 있게 돼 있다.


해리스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부정행위에 관계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해리스 후보가 새로 선거를 할 것을 촉구했고, 결국 선관위가 재선거를 결정했다.


그런데 해리스 후보는 재선거에 나오지 않았다.


선거 부정 의혹에 휩싸였던 해리스 후보는 다시 나오지 않았고, 대신 댄 비숍 주 상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로 나왔다. 반면 민주당 쪽에서는 지난해 중간선거에 나왔던 매크리디 후보가 다시 출마했다.


워싱턴 정치권과 미국 언론들이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선거를 눈여겨보았다.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스캐롤라이나 표심을 엿볼 기회라서 선거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선거 결과로 내년에 치를 이곳 대선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건데, 공화당, 특히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표 결과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아주 마음을 놓을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 이번에 9선거구에서 공화당 쪽에 신경 쓰이는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구역인데 민주당 매크리디 후보 지지표가 많이 나왔다. 매크리디 후보는 특히 교외 지역에서 선전한 것이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는 이번 선거 결과를 근거로 다음 대선에서 유권자 지지 성향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런데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9선거구에 엄청나게 많은 선거자금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가서 선거 운동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게 모두 9선거구가 가진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1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공화당 후보들이 크게 승리했다면서 이 승리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0일엔 트위터에 9선거구 비숍 후보가 3주 전에 큰 차이로 뒤졌었는데, 자신이 돕고 함께 선거전략을 바꿔서 이겼다고 자평했다.


이제 전체 연방 하원의석 분포는 민주당이 235석, 공화당 199석, 그리고 무소속 1명이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연방 하원에서 그대로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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