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IAEA 연설문 "북한 비핵화 위해 계속 노력"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63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가 개막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을 통해 보낸 메시지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63차 정기총회에서 릭 페리 에너지장관이 대신 읽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대통령들은 해마다 IAEA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미국 대표단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17년에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선택 방안들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에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이 합의를 지킬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코넬 페루타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총회 개막연설에서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것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매우 유감이라는 겁니다.


페루타 대행은 IAEA는 관련국들 사이에 정치적 합의가 타결되면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안보리 관련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전면적으로 준수하고 IAEA와 협력해 모든 현안을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을 대표해 연설한 페트리 펠토넨 핀란드 고용경제부차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길에 나서라고 북한에 촉구하면서, 그 방향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그 때까지 계속 기존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펠토넨 차관은 북한에 관련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조치에 복귀하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 비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국의 나드힘 자하위 기업 에너지 산업전략부 정무차관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들과 안보리 결의 위반에 중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다케모토 나오카주 과학기술 담당상은 통역을 통해, 일본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강력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는 겁니다.


다케모토 담당상은 모든 나라들이 안보리의 관련 결의들을 전면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검증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63차 IAEA 정기총회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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