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광업계, ‘미국관광청(Brand USA)’ 재 설치 요구

미국 관광업계가 ‘미국관광청(Brand USA)’을 다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주요 관광 업체 대표들이 최근 성명을 내고 미국관광청 예산을 만들어 달라고 연방 의회에 요청했다. 이 성명에는 거대 호텔 체인 매리어트와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람선 업체 카니발크루즈, 그리고 놀이공원인 씨월드 등 15개 업체 대표들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관광청은 연방 의회가 예산을 대는 비영리 기구다. 지난 2009년에 만든 ‘관광진흥법’에 근거해서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미국 관광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2020 회계연도 지출안에 미국관광청 예산을 없앴는데 그래서 미국 관광업계에서 성명을 내고 관광청을 존속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연방 상무부 집계로는 지난해 외국인 약 8천만 명이 미국을 찾았다. 미국 관광 시장 규모가 대략 2조5천억 달러고 미국 내 일자리 10개 가운데 하나가 관광 관련 일자리라고 한다.


지난해 미국 관광수지는 690억 달러 흑자였다.


미국이 세계 관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에 11.7%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지난 2015년엔 이 비율이 13.7%였다. 미국을 찾는 사람 수는 사실 이 기간에 꾸준하게 늘었는데,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시장점유율이 4년 전과 비교해서 꽤 떨어졌다.미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 방문자는 1천400만 명, 관광 매출은 590억 달러가 줄었고 일자리 12만 개가 사라진 셈이라고 한다.


미국관광협회는 2022년엔 시장점유율이 대략 10.9%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건 관광객은 4천100만 명, 매출은 1천800억 달러가 줄고, 관련 일자리 약 26만 개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다른 나라 돈보다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관광객들이 자기 나랏돈을 달러로 바꾸려면 비싸니까 환율이 좋은 다른 나라로 몰린다는 것이다. 거기에 미-중 무역전쟁도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두 나라 사이 마찰을 생각해서 미국을 찾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 온 중국인 관광객 수는 290만 명으로 2017년보다 5.7% 감소했다. 그런데 이렇게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총기 난사 사건 등 안전에 대한 우려 등이 미국 관광산업 시장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유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관광을 홍보하고 유치하는 관광청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연방 상원에 미국관광청을 2027년까지 유지하는 지출안이 나와 있는데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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